삼도폴리텍(주)(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3.1만세로 353-3)은 Security Seal 전문 기업으로 1987년 국제운송 및 국내운송이 활발해짐에 따라 물류의 중요성에 관심을 갖고 당시에는 생소한 선진 물류시스템인 물류봉인(Security Seal)을 도입했다. 설승욱 대표는 직접 생산을 위해 사출금형을 개발하고 개발품에 맞는 인쇄기를 만드는 등 시행착오를 거쳐 국내 최초 봉인생산을 시작하였다. 그로인해 삼도폴리텍은 국내 중견급 물류회사, 항공운송 및 기내보안에 물류봉인이 활발했다. 국내 물류봉인(Security Seal)분야의 선구자라는 평가다.
설승욱 삼도폴리텍 대표는 수입에 의존했던 Security Label 개발에 매진하여 국내 최초 자체 브랜드를 생산하여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그러던 중 우정사업부의 택배사업팀에 보안테이프Security Tape를 소개하러 간 자리에서 담당직원의 하소연을 듣게 된다. “지금 저희한테 가장 필요한 테이프는 소음이 없는 테이프입니다. 민원인이 우체국에 와서 포장할 때 발생하는 소음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제발 소음이 없는 테이프를 개발해 주세요.” 설 대표가 확인해보니 현재 우체국은 은행업무와 소포업무를 한 장소에서 공유하는 시스템이고 소포포장 때문에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해 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중이었다고 한다. 이에 2014년 개발에 착수하여 2016년 무소음 테이프 제조방법 및 제품에 대한 특허를 출원, 2017년 특허등록이 되었고, 그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HIT500제품에 선정되었다. 특히 현재 주목받고 있는 EO Tape에 대해 설 대표는 “어느날 집에 배송된 택배박스의 테이프를 제거하기 위해 칼을 사용하다 딸이 손을 베이게 되었습니다. 순간 쉽게 떼어낼 수 있는 테이프를 개발하면 어떨까 생각하다 바로 제품구상에 들어갔습니다. 드디어 제품개발에 성공해서 2011년에 특허가 등록됩니다."며 “이렇게 갖은 고생 끝에 국내 1위의 홈쇼핑에 납품이 성사되던 날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포장전시회에 나가서도 ‘많은 업체 담당자와 시민에게 큰 관심을 받아서 이제 빛을 볼 날만 남았구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포장부자재는 기존보다 단가가 높으면 계약이 성사되기가 어려운 품목이라는 겁니다. 생각지도 못한 이유로 2년만에 EO Tape는 사장되었습니다. 그런데 2020년 재활용 분리배출 시 테이프를 제거에 불편을 호소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직원들에게 다시 판매를 시작해보자 했고 저는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한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2021년 전 세계적으로 ESG경영이 이슈가 되었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ESG 지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인정받아 홈쇼핑 및 택배업체에 계약이 되고 점점 확장해 나가는 중입니다.”
박스를 개봉할 때 첫번째로 마주하게 되는 관문으로 칼을 쓰거나 손톱으로 뜯게 되면서 사고의 위험이 있고 칼을 사용한 경우 상품이 손상 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가장 큰 문제는 박스에 남아있는 테이프다. 테이프를 제거하기 위해 시간과 노동이 들어가게 되며 경제적 손실을 가져온다. 경제적 손실의 최소화, 자원순환 등을 위해 끝없이 고민하던 삼도폴리텍에서 개발한 대한민국 특허품이 바로 Easy Open Tape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택배물량이 늘어난 요즘 같은 시대에 정말 필요한 제품이다. EO Tape는 기업의 연속 발전을 위해 소비자와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포장으로 가장 간단하고 경제적이며 정량화하는 구체적 수단이 될 수 있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윤리적 자원순환에 참여하게 된다. 설승욱 삼도폴리텍 대표는 “환경, 사회적 책임을 우리일상에서 실행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당사의 입장에서는 이미 국제적인 운송업체, 기업을 상대로 활발한 소개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업이윤에 앞서 환경과 소비자배려라는 큰 가치를 추구하는 책임있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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