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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주)지엘그룹 안찬용 대표

신실한 믿음으로 시그니처를 디자인하는 ‘지엘GL’

박정은 기자 | 기사입력 2021/05/26 [13:25]

[기업탐방](주)지엘그룹 안찬용 대표

신실한 믿음으로 시그니처를 디자인하는 ‘지엘GL’

박정은 기자 | 입력 : 2021/05/26 [13:25]

 

 

()지엘그룹(동탄첨단산업151-9 동탄엠타워 1417)은 레이저를 이용한 기념품 및 판촉물을 디자인, 제작 판매하는 기업으로 2017년 사업을 시작해 신차 장기렌트카, 조명설계 제작, 인테리어 등 그룹화하고 있다.

경영학을 전공하고 토목설계회사에서 관리총괄 업무 담당, 고급 메뉴판 제작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 및 컨설팅을 창출하며 다목적 그룹을 이끌어가고 있는 안찬용 대표를 만났다.

 

 

▲ (주)지엘그룹 안찬용 대표  © 투데이경인



지엘‘GL’‘Glory to the Lord’, ‘God is Love’의 약자다. 안찬용 대표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아내는 곰플레이어를 디자인한 유능한 인재다. 프리랜서로 그와 함께 일하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다.

 

“20179월에 자본금 5천만 원으로 사업을 시작해서 적자 상태라 소상공인 대출 2천만 원 지원받고, 더 큰 자금이 필요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대출을 알아보았다. 당시 만 39, 한 달만 지나면 대출대상자에서 제외되더라. 마지막으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신청하고 나니 멘토가 현장에 지원됐다. 기독교 판촉물 제조업은 의미가 없으니 사업을 접으라는 조언을 들었다. 그래도 경험이라도 쌓자고 생각하며 끝까지 심사에 도전했다. 심사를 받는 날, 기독교 판촉물 제작을 고집하는 나에게 따끔한 심사위원들의 충고를 들은 터라 대출이 되지 않을 줄 알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대출 최대금액인 1억이 지원되었다. 신께 감사드렸다.”

 

안찬용 대표는 사업 초기의 힘든 시기가 지나고 여러 제안이 들어왔지만 종교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처음 계획했던 대로 철저하게 지키려고 한다. 인터넷 네이버 쇼핑, 쿠팡, 11번가 등에 나무로 된 다양한 콘셉트의 디자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작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행사가 무산되며 주문도 취소되는 등의 사례가 많아 매출이 걱정되었지만 마스크 걸이등이 각광받으며 행사가 축소되는 대신 각종 상장, 수료패, 감사패, 제직증명패 등의 주문요청이 들어왔다고 한다.

 

안 대표는 레이저 기술을 따로 배운 적이 없지만 특유의 손재주로 습득했다.”고 말하며 아내의 디자인 덕을 톡톡히 보며 나의 손길로 제품을 제작하는 시간이 즐겁다. 주문이 들어오지 않아 사업에 대한 고민이 생길 때마다 신기하게 시기적절한 주문이 들어온다. 한번은 절망에 다다라 간절했을 때, 정관장에서 대량 주문이 들어와 각 매장마다 사인보드를 제작해 전국 지점에 배포했다.”고 기뻐했다.

 

기독교 판촉물이 주력 사업이지만 이 사업은 앞으로 사회 환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조명설계, 인테리어 디자인설계, 조경 디자인설계 등의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청년 사업자 지원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청년사업자 지원사업은 창업을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는 사업자를 도와, 사업 초창기에 집중해야 하는 기간 동안 경영 관리총괄을 지원, 사업이 자리가 잡힐 때까지 지원해주는 컨설팅이다라고 설명했다.

 

 

▲ (주)지엘그룹의 대표 인기제품  © 투데이경인



사업을 하며 가장 기억나는 순간으로 밤을 세며 설계해서 제품을 만들었는데 고객이 받아보고 만족했다는 피드백을 들을 때 짜릿하다. 그런데 그걸 바로 옆집에서 따라 구매했을 때 정말 기뻤다. 말씀 십자가, 마그넷, 전통문양 티코스터 등이 인기가 많다.”고 말하며 아내가 디자인한 티슈케이스에 영감을 받아 돌잔치에 사용되는 전통문양 액자를 제작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시에 바라는 점으로 대기업은 자금력이 충분해서 경기가 좋지 않은 구간도 버텨낼 수 있지만 소공인은 제품 개발 및 창출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때로는 채 꽃이 피기도 전에 자금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묻히는 기업이 있다. 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 대출 상환여유 기간이 길고 소공인의 제정적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화성시 관내 생산품 중심으로 제품홍보물 제작지원 등 보다 적극적인 소공인 지원책을 원한다.”며 이어 다음 달에 개관하는 동탄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환영하며 다양한 지원책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안찬용 대표는 마지막으로 “10년 후에는 지엘그룹은 다방면의 업종 간 서로 마음이 맞는 사업가들이 모여 개인사업을 열심히 하며 힘을 모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그룹이 되어있을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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