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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논설]바닥으로 추락한 화성예술제

서승원 발행인

편집부 | 기사입력 2024/09/03 [16:19]

[발행인 논설]바닥으로 추락한 화성예술제

서승원 발행인

편집부 | 입력 : 2024/09/03 [16:19]

2,000명의 예술인들은 어디에 ?

시 행정부 관리, 감독 허술 시인

 

  서승원 발행인© 투데이경인


지난 8월 30,31일 양일간 궁평항에서 화성예술제가 개최됬다. 관람객 없는 예술제가 연이어 2년간 진행된 것을 둘러싸고 지역사회 여론이 술렁이는 가운데, 시 행정부는 “담당을 맡은지 얼마 안되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인지하지 못했다” 고 답변해 시의 관리, 감독이 허술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화성예술제는 매년 한국문화예술총연합회 화성지회에서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역사가 깊은 예술제이다. 하지만 이번 예술제는 시작전부터 불협화음과 문제의 심각성이 곳곳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진행됬다. 

 

 30일 축제 전경 사진 © 화성투데이


30일(금요일) 시작된 행사에 연극협회,음악협회,국악협회,연예예술인협회의 공연등이 진행됬다.그러나, 참여한 시민들은 없었고 협회 회원들도 참여하지 않는 공연으로 일관됬다.

31일(토요일) 개막식에서도 정치인들을 포함한 100여명이 참여하는 초라한 행사로 마무리됬다. 2,000여명의 회원들과 시민들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20년 6,100만원. 21년 6,400만원. 22년 8,260만원. 23년은 1억 500만원을 사용했다. 시 행정부는 23년 금액확정심사보고서에서행사 규모(기간 및 비용 등)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나, 24년에는 1억1천만원으로 작년에 비해 기간은 짧아지고 예산은 증가했다. 행사의 문제점를 지적했음에도 매년 예산은 증가하고 있다.

 

예총 A부회장은 예술제 행사에 대해 ““예술로 하나되는 백만화성”이란 슬로건에 맞지 않게 팜플렛에서부터 가수들을 전면으로 배치해 가요제의 이미지가 부각됬고, 2023년도의 문제점으로 지적됬던 금-토로 이어지는 날자 선정, 행사의 마지막날에 개막식 개최, 개막식 이후의 콘텐츠로 가수들만 섭외, 전문성 없는 아나운서, 예술제의 총예술감독 또한, 공연 및 시각예술의 전문가를 섭외해 기획,연출,프로그램 및 평가에 이르기까지 컬리티 있게 편성해야할 책무가 있는데도 연예인협회 이사로 대체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프로그램 시간편성도 회장의 독단으로 프로그램을 변경해서 아티스트들과 혼동과 차질을 빚었다“며 축제의 실효성을 비판했다.

 

문화예술 대학 B교수는 “화성예술제는 축제의 주체성이 없는 것 같다. 이런게 예술제라고 할수 있을까요? 예술이 무엇이냐? 라는 질문에 어떤 답을 내릴수 있을까요?” 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궁평항을 찾은 관광객은 “ 가족들과 외식을 하러 찾아왔는데 참여할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어 잠깐 구경하다 갑니다” 라며 시민의 참여 프로그램 부족을 지적했다.

 

궁평항 수산시장 관계자는 “행사를 하는지도 몰랐다.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예술제였으면 좋겠다” 라며 지역주민과 전혀 소통을 안했다고 밝혔다.

 

화성예총은 24년도 화성예술제 사업지원 필요성에 대해 화성시민의 문화향유권 신장을 위한 예술문화 축제 운영, 지역예술문화 개발을 통한 화성예술의 위상 제고, 향토예술문화의 발굴 및 개발을 통한 지역예술문화의 창달, 화성시민의 문화향유권 신장을 위한 예술문화 축제 운영으로 밝혔다. 사업효과로 매년 펼쳐지는 예술제를 통해 시의 예술문화도시 위상 제고, 시민들에게 양질의 예술문화를 제공함으로써 문화복지 정책에 부응, 지역예술의 활성화, 향토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예술 계발 및 창작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정회원 1,500명 준회원 500명 총 2,000명의 회원으로 구성됬다고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한국종합예술대학 C 교수는 “ 축제규모 및 질적수준을 고려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고, 사전

홍보가 부족해 시민참여율이 저조했다. 행사프로그램의 선택과 집중화가 되지 못했으며

시민참여프로그램이 부족했다. 외각에 위치한 장소선택과 전문성의 부족과 예술제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결여됬으며 전문가의 조사평가 자료가 전무하다” 고 지적하며, 대안으로 “

명확한 주제설정으로 기존 예술제와의 차별화를 모색하고, 전문성으로 축제의 질적수준을

향상 시켜야 되며 체계적인 홍보활동으로 시민참여율을 제고 시켜야 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행사프로그램을 개발해야한다. 또한 축제의 성과를 자료화해 차기 축제의 반영해야한다”

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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