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인터뷰]화성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김종복 위원장

정치는 방향을 설정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 삼성전자노사협의회 활동을 통해 단련

편집부 | 기사입력 2024/08/28 [16:24]

[인터뷰]화성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김종복 위원장

정치는 방향을 설정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 삼성전자노사협의회 활동을 통해 단련

편집부 | 입력 : 2024/08/28 [16:24]

      

문화,복지는 시민의 삶과 행복에  직결

삼성전자 재직 시 노사협의회 활동을 통해 정치와 행정 관심 

2027 성공적인 전국체육대회 개최와 예술인 활동 적극 지원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김종복위원장 © 투데이경인



- 문화복지위원장에 선출되셨는데 소감 한 말씀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문화복지위원장 김종복입니다.

먼저, 문화복지위원장의 역할을 주신 화성시민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화성시의 문화와 복지를 담당하는 문화복지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게 되어 큰 책임감과 무거운 중압감을 느낍니다. 그것을 너무 잘 알기에 제게 주어진 역할을 잘 해내겠다는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임기를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화성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화복지위원회의 소관업무는 문화와 관광, 교육, 체육, 복지, 보건 등 다양합니다. 화성 시민들은 다양한 문화 활동과 여행을 통해 삶의 즐거움을 찾고, 체육 활동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며 복지서비스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야에서 화성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맡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우리 화성시는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며, 주민 여러분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복지 정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전통을 이어받아, 보다 나은 화성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화성시민 모든 분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고 소외받는 시민이 없도록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복지, 건강하고 위생적인 화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 문화복지위원회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위원장의 역할은?

문화복지위원회는 화성시의 문화와 관광, 교육, 체육, 복지,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감독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문화교육국, 복지국 등 2개국, 화성시서부보건소, 화성시동탄보건소, 화성시동부보건소 등 3개소, 화성시문화재단, 화성시인재육성재단, 화성시복지재단, 화성시여성가족청소년재단, 화성FC 등 5개의 출자.출연기관의 의안을 심사, 의결합니다.

 

우선 복지정책과 관련해서는 노인, 장애인, 아동,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들이 차별받지 않고 평등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합니다. 그리고 생애주기에 따른 전 연령층에 대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합니다.

 

화성시의 문화정책은 크게 시민들의 문화 경험 확대와 지역 문화예술인 지원 등의 사업을 통해 화성의 문화수준을 높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관광 자원의 발굴하고 문화, 예술, 체험 등의 기회를 확대하여 화성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드릴 수 있길 기대합니다.

 

2027년 열리는 제108회 전국체육대회 주 개최지로 선정되어 체육시설과 숙박시설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삶 속에서 체육활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민이 있어야 합니다.

 

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은 상임위원회 위원들께서 위원회 활동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고, 위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신 사업이 잘 시행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화복지위원회 위원들과 협력하여 정책의 방향을 제안하고 시행되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화성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화성시가 진행하고있는 사업에 대한 합리적인 평가를 통해 예산의 효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종복위원장이 야구대회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 투데이경인

 

- 시의원 김종복은 어떤 삶을 살아오셨나요?

2010년 삼성전자에 입사하며 화성에서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넉넉하지 않지만 부족하지 않은 수입에 생활이 안정되면서 주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회사에서 진행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국제라이온스협회 활동을 통해 사회의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아이들에게 교육 봉사활동을 하며 함께 나누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리더가 바뀌면서 봉사활동을 하던 곳을 옮기는 의사결정이 있었습니다. 기존에 봉사하던 지역아동센터가 없어진 것도 아니고, 아이들이 더 이상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것도 아니었지만 봉사자의 의사결정으로 더 이상 봉사활동을 하지 않게 되어버린 상황에 상당히 혼란스러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일이 있고 얼마 후 코로나가 발생했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당분간 봉사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 때 제 눈에 들어온 것이 행정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봉사활동은 못하지만, 행정은 복지대상자들에게 복지 지원을 지속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사회 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정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정치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후배가 연락이 와 본인이 출마를 할 예정인데, 당원 추천이 필요하니 당원가입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당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나오던 때라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당원 가입서를 적어 보내줬습니다. 그리고 잊고 있다가 어느 날 문자가 와 8주간 청년정치 교육을 할 예정이니 지원서를 제출하라고 하였습니다. 바로 그 교육이 ‘청년정치캠퍼스Q’라는 교육프로그램이었는데, 그 교육에 참여하면서 정치에 대한 관심이 정치에 대한 노력으로 바뀔 수 있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독서모임에서 ‘정치하는 엄마가 이긴다’는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안타까운 마음이 ‘정치하는 엄마들’이라는 단체에서 활동하게 만들었습니다. ‘정치하는 엄마들’에서는 크게 두 가지 활동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당시에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유치원 비리와 관련한 문제와 여성노동자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단체 활동을 통해 여성노동자들의 삶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이런 생각들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노사협의회’ 활동을 하며 사내 여성노동자의 권리를 높이는데 목소리를 낼 수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노사협의회’ 활동이 저에게 있어서 훌륭한 정치 학습의 기회였습니다. 당시 제 지역구에는 800명이 조금 넘는 인원이 있었는데, 약 2년 동안 400명 넘게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 속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을 정리해 회사에 건의하거나 공론화를 통해 함께 문제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는 등의 활동을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회 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정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내가 좋은 정치인이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되었고, 저에게는 그것을 시험하는 단계가 ‘삼성전자 노사협의회’ 활동이었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의 작은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을 설정하고 대안을 마련하고 그것을 결국 해내는 것이 정치라면, ‘나는 그것을 잘 해낼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삼성전자 노사협의회’ 활동을 통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게 해 주었던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여러 경험들이 조금씩 저를 정치의 길로 이끌었고 지금은 이렇게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상상했던 정치인의 삶과 현실 속에서 한계와 아쉬움도 많이 느끼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기 위해 부족한 지식은 채우고, 부족한 경험은 들으며 합리적이고 공정한 의사결정을 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 초선의원으로 위원장에 선출되셨는데 정치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정치란 구성원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변화시키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단순히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을 넘어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요구와 필요를 반영하여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지난 5월 제231회 화성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시민들이 시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며 ‘화성시 시민참여 기본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말씀드린 것이 같은 맥락입니다.

 

시의원으로서 시민을 중심에 두고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소외된 계층의 목소리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은 항상 시민들의 편에 서서,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합니다. 시민들의 대변자로서, 그들의 의견을 듣고, 이해하며,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또한, 정치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을 조정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유지하며, 시민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정치인은 가장 큰 덕목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정치인의 가장 큰 덕목은 '경청'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그들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또한, 이를 통해 신뢰를 얻고, 투명하고 공정한 정책을 수립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경청은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공감하며, 이를 바탕으로 정책에 반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치인은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필요와 요구를 이해하며, 이를 반영한 정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시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밖에는 청렴함과 겸손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렴하지 못해 크고 작은 것에 욕심을 부리고 그것을 얻기 위해 애쓰다보면,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드러내지 않음으로 스스로를 통제하고, 공동체의 이익에 반하는 부정한 청탁에 대해 사전에 배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대체로 정치인이 겸손하다는 것은 공직자로서 위반하면 안 되는 행동을 정확히 알고 자신을 통제함과 동시에 동료와 시민을 섬기는 행동을 한다는 뜻입니다. 정해진 기간 동안 시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은 공공의 선을 높이기 위해서만 제한적으로 쓰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겸손한 자세라 생각합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 현장에서 소통하고 해결책을 찾아야한다는 김종복위원장 © 투데이경인

 

- 현재 화성시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현재 화성시의 가장 큰 현안은 화성특례시를 위한 준비를 갖추는 것입니다. 행정 전반에 있어서, 화성시 출범 당시의 기준들에 사업의 크기와 규모만 커진 부분이 많습니다. 새로운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도 새로운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채 진행되다보니, 현대나 미래 화성시의 시스템을 고려하지 않은 채로 진행되는 부분이 많다는 생각입니다. 따라서 화성특례시의 운영에 대한 시스템 마련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주요 재정 사업에 대한 평가 기준을 제대로 정립하고 그에 따른 예산 편성이 이루어 질 수 있게 조례를 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련된 주요 재정 사업에 대한 평가 기준에 따라 제대로 평가하고 평가의 결과를 예산 편성에 반영함으로서 예산 운영의 효용성을 높여야 합니다. 화성시에서 민간단체에 위탁 운영하는 많은 사업에 대해서도 체계화된 평가시스템을 구축하여 시민들의 요구가 많고 좋은 평가를 받은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비를 증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성과가 부족한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을 조정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공무원 인사의 투명성을 높이고 평가시스템을 보완해야합니다. 공무원에 대한 평가 시스템이 공정해야 보다 뛰어난 인재가 일할 기회를 얻기 위해 화성으로 오게 될 것입니다. 화성시를 운영하는 것과 화성특례시를 운영하는 것에 가장 큰 차이는 운영 방식이 보다 체계적이고 시스템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년 화성특례시 승격에 앞서 보다 나은 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인프라 및 복지시설 확충에 대한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현재 화성은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평가받고 있지만, 그 말은 다시 말해 가장 빠르게 늙어갈 도시라는 말입니다. 인구 구조의 변화를 미리 준비하여 인프라와 복지시설을 확충해야합니다. 현재 복지 시설은 머지않아 포화상태에 이를 것입니다. 특히 노인복지시설은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조금씩 확대해 가야합니다. 현재의 교통 인프라는 운전자 중심의 도로망을 갖추는 방향으로 구축되어 있습니다. 노인 인구 증가속도에 맞춰 다양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해야 할 것 입니다.

 

- 정치를 하면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정치인으로서 제가 이루고 싶은 것은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입니다. 저의 노력과 아이디어로 대한민국을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바꾸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하지만 부족한 경험과 부족한 지식을 채우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족한 경험을 채우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의 경험을 전해 듣는 일이 중요할 것입니다.

 

저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요구를 반영한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의견이 저를 통해서 또는 그 외의 방법으로 시정의 방향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금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을 때 우리나라 정치 생태계는 지금보다 훨씬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시민들에게 덕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화성시민 여러분,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의 목소리가 시정에 더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목소리를 소중히 듣고, 여러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며, 언제나 여러분 곁에서 함께하겠습니다. 화성시민 여러분의 응원이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모두가 함께 더 나은 화성시를 만들어 나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화성시의회 #김종복위원장 #삼성전자 #삼성전자노사협의회 #정치하는엄마 #지역아동센터봉사 #자유한국당 #전국체육대회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뉴스
이동
메인사진
[안산시]폭설에 '생존' 하지 못한 '생존수영장' 지붕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인터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