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제9대" 화성시의회 하반기 배정수 의장특례시 체제에 맞는 '특례시 의회' 되기 위한 역량 강화와 소임에 집중초심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잊지 않겠다 모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화성시의회는 후반기 의장으로 재선의 배정수의원을 선출했다. 화성 마선거구(동탄7동,동탄8동)을 지역구로 하는 배의장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대통령후보 조직 특보와 이원욱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시의회에 입성했다. 9대 전반기에는 경제환경의원회 의원으로 활동했고, 8대 의원 시절에는 도시건설위, 기획행정위,의회운영위를 모두 거쳤다. 지방행정학과를 전공하고 있어 시 행정에 밝고 의원들과 소통에 능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배정수 의장을 만났다. 편집자주
우선 선ㆍ후배 동료 의원님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막중한 소임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과 깊은 고민이 앞서기도 한다. 의장이라는 자리가 사실 의원들의 ‘대표’일 뿐이지 중요한 역할은 모든 의원님들이 동일하게 수행하실 것이다. 나는 그저 의원님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대변하는 역할을 자처하고 싶다.
또한, 의장으로서 의사봉을 두드리는 것에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다.
의장에 오르기 전에는 상임위에서 충분히 논의된 안건이기에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린다는 것을 단순히 ‘하나의 절차’로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실제로 조례나 예산이라는 게 한번 결정되고 나면 우리 시민들의 생활에 밀접히 연관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초심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잊지 않고 늘 모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의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화성시의회에는 스물다섯 명의 의원이 있다. 스물다섯 명이 각자 입장과 생각이 다르듯이 시민 여러분도 마찬가지로 화성시의 다양한 현안을 각기 다른 입장과 생각으로 바라보고 계신다. 그 안에서 가장 만족할 수 있는 결과로 조화를 이뤄내야 하는 것이 의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다수의 큰 목소리는 당연히 존중되어야 하지만, 소수의 작은 목소리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앞으로 크고 작은 다양한 목소리를 존중하며 화성시가 더 크게 나아 갈 수 있도록 조화와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
□하반기의장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 중에 우선순위로 진행하고자 하는 것 3가지만 이야기 해주세요.
첫 번째는 ‘출장민원서비스-의회가 듣는다’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시민들이 많이 오가는 장소인 시장, 공원 등에서 시의원들이 부스를 만들어 민의를 듣는 프로젝트로,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소통형 프로젝트다.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기 때문에 의정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의원님들 스케쥴이 되면 프로젝트를 실현하고 싶다.
두 번째는 의원 역량강화 프로그램이다. 지방자치 권한이 더욱 강해지고 있기에 지방 의회의 위상을 정립하고 의원의 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방안이 있어야 하겠다. 현재까지 실시했던 교육들 중에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토론회나 세미나 등 전문적인 자리를 마련하여 전체적인 의원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중장기적인 전략을 세울 생각이다.
세 번째는 특례시 출범 준비다. 특례시가 되면 기초자치단체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급의 행정과 재정 자치권을 갖는 법적 지위를 부여받게 된다. 특례시 출범 1년 뒤인 26년에는 화성시의회 신청사가 완공될 예정으로, 새로운 공간에서 시민들과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다. 특례시의회 체제에서는 더욱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5년, 1월 화성특례시가 출범하는데, 6개월이 남은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가 아닐까 한다.
화성시의회는 이미 2023년에 화성특례시의회 준비연구회를 구성해 특례시의회 출범 준비를 시작했다. 6개월이 남은 지금, 스물다섯 의원님들과 협력하여 특례시 전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특례시 체제에서는 자치권한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가 아닐까 한다. 그동안 사무행정은 경기도와 사전협의를 거쳐 중앙정부부처와 최종협의를 했지만, 특례시 자치권한을 갖게되면 바로 중앙정부와 협의를 진행할 수 있어 신속하고 편리한 행정처리가 가능하다. 이와 같은 이점을 살려 시민 여러분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특례시의 혜택들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리는 것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화성시의회는 시민의 행복이라는 제1의 목표를 위해 특례시 출범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화성시에 가장 큰 현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현안에 대한 대안도 설명 바랍니다.
우리 화성시의 가장 큰 현안은 크게 두 가지다. 수원 군공항 이전과 시의 동ㆍ서 불균형 문제이다.
군공항 이전은 화성시민과 수원시민의 입장에서 봤을 때 이 문제가 두 지역의 시민 갈등까지 유발하고 있어 그 부분은 걱정스럽다. 화성호는 천혜의 자원을 가진 곳으로 천연기념물과 국제적 보호종이 서식하고 있다. 화성시를 넘어 대한민국이 보호해야 할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화성과 수원이 동반자적 입장에서 원점으로 돌아가 이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자고 의회 차원에서도 수원시에 제안하고 싶다.
동ㆍ서 불균형 문제는 긴 시간이 요구되는 사항이다. 화성시는 서울의 1.4배나 된다. 지역이 워낙 넓은데다가, 개발 속도도 다르고 심지어 농업, 어업, 제조업 등 종사하고 있는 산업의 종류도 달라 동-서간 고른 발전이 되지 않았다.
화성시라는 하나의 그림을 생각한다면, 동부와 서부가 함께 성장하는 것이 필요한데, 획일적인 발전보다는 동부 쪽은 동부대로 서부 쪽은 서부대로 그 지역의 정체성을 확실히 부여하는 발전 전략을 세워 체계적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시민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먼저 최근에 발생한 화성 아리셀공장 화재사고 희생자 및 유가족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재난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조례 등 의회에서 필요한 부분은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시민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화성시의회가 바라는 목표다. 화성시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참여가 있어야 가능하다. 여러 사람이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토론을 거쳐 공감대를 이룬다면 목표에 쉽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의장이기 전에 나도 화성시민이다. ‘나도 시민이다’라는 생각으로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의 눈높이로 여러분에게 다가가겠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모아 행복한 화성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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