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주)휴랜드 혜경궁 베이커리 이용호 회장화성8경과 사회적 기업으로 가치를 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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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회장은 “이 땅에 심을 나무를 40억 원을 주고 미리 구입해 놓았다.”고 운을 떼며 “혜경궁 베이커리 앞에 소나무를 직접 심었다. 한옥과 소나무 한 그루, 저 멀리 보이는 보통리 저수지를 보면 그것 자체로 마음이 흐뭇하다. 시민들이 머물다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심고 있다. 앞으로 사회적 기업과 화성8경으로 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혜경궁 베이커리는 완성이 아니라 이제 시작인 것 같다. ㈜휴랜드의 시그니처, 혜경궁 베이커리는 한옥으로 지어진 3층 건물이고 압도적인 웅장함과 아름다운 자태가 경이롭다. 도대체 어떤 분이 이런 건물을 지었을까 궁금했다.
“1977년부터 2019년까지, 43년 동안 제조업에 종사하며 연 매출 5천억 이상의 전자부품회사를 경영하며 국가발전에 기여하다가 최근에 후임 양성을 위해 회사를 매각했다. 지금은 보통리에서 ㈜휴랜드를 서비스 관광사업에 몰두하고 있는 ‘보통리 주민’이다.”
회장님은 서울태생이시고 화성시와 아무런 연고가 없으셨다. 왜 화성시의 보통리 저수지였나.
“㈜휴랜드를 시작하기 위해 땅을 알아보러 다니다가 10년 전에 이 곳을 매입했다. 지금 혜경궁 베이커리 자리에 100년 된 고택이 있었다. 잔잔한 호수같은 물이 있고 야트막한 언덕이 있는 풍광이 아름다웠다. 화성은 정조의 효심이 지극하게 드러나는 고장이다. 이 곳에 한옥을 지어 누각에서 국악공연, 양악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한옥체험, 한복체험, 스몰웨딩 등 관광서비스, 또한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동화 속 마을 같은 유럽풍의 아기자기한 건물을 지어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콘셉트의 공간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둘레길을 조성해 사이사이 복숭아, 살구 등 과실수를 심어 시민들과 공유하고 싶다.”
재단이나 장학후원 사업을 하실 수도 있었는데 문화서비스 사업을 하시려고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물론 재단이나 장학사업도 좋다. 돈이나 물품으로 기부하는 것은 역사에 이름이 기록될는지 혹시 모를 일이다. 하지만 결국 모두 소진되는 것이지 않나. 결국 이런 동산과 문화공간을 가꾸어 놓으면 후손에게 계속 남을 수 있고 사회에 환원할 수도 있다.”
화성시에 건의할 사항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마침 며칠 전에 시장님이 혜경궁 베이커리에 방문했다. 버스노선 개설, 좁은 진입로 개선 등의 건의사항을 말했다. 또한 농업보호구역이라 나무 한 그루도 심지 못하는 실정을 말하고 난개발이 아닌 자연경관을 위해 둘레길에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또한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제공 등 시민을 위한 가치있는 사업에 화성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드렸다.”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이 있다’는 카피라이터를 쓰셨다. 회장님이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은 어디인가요.
“가보지 않은 곳, 머릿속에 상상으로 자리잡은 이 곳의 자연 경관이 어떻게 구현되어 있을지 미래의 그 곳에 가장 가보고 싶다.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은 보통리 저수지가 있는 미래의 이 자리이다.”
㈜휴랜드 10년 후의 모습은 어떨까요?
“㈜휴랜드가 완성되어 숙성된 시기다. 경관이 완성되려면 10년이 걸린다더라. 현재 일주일에 평균 2만 명이 혜경궁 베이커리를 찾고 있다. 10년 후에는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을 위해 모든 것이 무르익어있는 곳이 되어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