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내년 4월, 총선을 위해 달린다. 더불어민주당 상록갑 양문석 예비후보12년 동안 발전 없는 ‘상록갑’에 이재명식 성과를 내려 출사표 던져
-‘친문’상록갑 출마, 혈연,지연,학연 없이 ‘거침없이’ 출마 -현 3선의원 전해철에게 도전장. 전의원의 실정이 표심 공략 포인트 -지역 정치의 한계 극복 위해 민주당 험지인 경상도 세 번 출마
지난 4월 통영,고성 지역위원장 사표를 내고 이재명 대표를 쉼 없이 흔드는 민주당 5인, 이원욱,조응천, 박용진, 설훈,홍영표 의원의 지역구 출마를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 지방선거가 끝나기가 무섭게 '이재명 책임론'을 꺼내 드는 세력에 주목했습니다.
세력의 대표주자인 전해철 의원 지역인 상록갑은 전의원의 12년 텃밭이지만, 행자부 장관 등을 역임한 전의원의 경력이 무색할 정도로 발전이 더딘 곳이었습니다. 상록갑 출마를 결정 후 주소지를 옮기고 지역을 다녀보니 주민들의 의견 또한 저와 비슷했습니다. 전해철 의원 지역구로 나간다고 하니까 ‘왜 자꾸 험지를 택하느냐?’고 걱정 아닌 걱정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상록갑에는 지연,학연,혈연 하나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더 부지런히 주민들을 만나고 지역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현직 의원과 차별점이 필요합니다. 차별점이 무엇일까요?
유능한 정치인은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를 파악하고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 상록갑 3선 국회의원 정도면 ‘그 집에 숟가락 몇 개일 정도’로 다 알지 않을까요? 문제는 상록갑의 현안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입니다. 문제를 알고도 선택하지 않고 추진하지 않은 정치인은 지역의 대표가 될 수 없습니다. 저는 전의원의 자기반성을 촉구합니다.
저는 국회의원이라면 국가적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을 위한 성과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것은 위와 같은 이유와 부합되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성남시장과 경기도 도지사 시절 이뤄낸 성과를 누구 부인할 수 있습니까? 이재명 대표와 선거를 같이 하면서 그분이 가지고 있는 마음과 능력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성남을 경기도의 대표도시로 만들고,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핵심지로 만들었던 이재명 대표의 능력을 배웠습니다. 험지인 걸 알고 출마하는 저의 도전정신과 추진력을 믿고 저를 선택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시민들의 응원입니다. 전해철 의원 지역구임을 아는 시민들은 처음에는 ‘소속 정당도 같은데, 너는 뭐냐?’ 하는 표정이었습니다. 아무리 정치에 관심이 없다한들 한 명의 국회의원이 10년 이상 지역구에서 활동하는데 이름 한번은 들어봤겠지요. 그런데 ‘지금은 고생한다’ 하면서 응원을 해 주십니다. 지역구민들도 변화를 원하는 것입니다. 상록갑 주민들은 중앙정치에서의 입지와 지역 발전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 했습니다. 전의원은 상록갑의 발전도, 국가 정치발전에도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예를들어, 요즘 뜨거운 감자 중의 하나인 서울시의 김포 편입에 대해 지방분권의 설계자인 전직 대통령의 오른팔인 전의원이 이에 대한 언급을 일절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놀랐습니다.
■정치 입문 계기가 궁금합니다. 경상도 도지사 출마도 했고, 통영.고성의 지역위원장으로 오래 활동하셨습니다.
저는 2019년 통영의 보궐선거로 처음 선거를 경험했습니다. 보궐선거 제의가 왔을 때 쉽게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은 제 고향 통영에서의 2016년도 총선 결과 때문이었습니다. 2016총선에서 통영은 국민의힘 전 이군현 의원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투표 당선’의 이례적 기록이 나온 곳입니다.
저는 그 상황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의원이 불법정치자금 관련으로 의원직 상실이 된 상황이었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탄생에 이어 어이없는 불법행위가 자행 되었습니다. 제 고향 통영은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대구, 경북과 함께 험지 중의 험지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저는 지역 연고의 정치를 깨고 싶었습니다. 보궐선거에 출마해 35.99%의 득표를 했지만 낙선했고, 이듬해 총선에도 출마 했지만 지역 색은 생각보다 강했습니다. 특히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정당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지역 정치의 한계를 여실히 절감한 선거였습니다.
■안산시와 상록갑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 하십니까?
안타깝게도 안산시는 이웃 도시 화성과 시흥과의 경쟁에서 밀렸습니다. 인구 변화가 이를 설명 합니다. 10년 전만 해도 안산은 화성과 시흥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도시 경쟁력이 놓았습니다. 원인은 시민들 삶의 뿌리인 국가공단의 낙후입니다. 시는 공장들이 떠나고 시민들의 전출을 바라다보기만 했습니다. ‘국가공단이니 국가가 뭐라도 해 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저는 지금이라고 경쟁력 없는 국가공단을 지방공단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행정력과 시민의 힘을 통합한다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국가가 손 놓고 있는 공단을 지자체가 관리, 운영해서 도시를 발전시키겠다는데 뭐가 문제가 되겠습니까? 이와 더불어 공단의 산업구조 개편이 된다면 안산은 10년 전의 영광과 발전이 다시 오리라 봅니다.
상록갑은 지역 인프라를 확충하는 일이 가장 급선무라고 봅니다. 상록갑은 구도심으로 여러 가지 변화가 필요합니다. 신도시에 준하는 문화시설과 병원, 교통여건 개선 등이 필요합니다. 도시계획 시 안산은 30만의 계획도시로 조성되었기 현재 여건과 맞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구도심의 생활 여건 개선은 필수적입니다. 도서관과 공연장 등의 문화시설 설립도 필요합니다만 주차시설 확충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예를 들어, 상록갑은 다세대주택이 많고 주차 활용 부지가 부족합니다. 하지만 일정 수의 주택을 하나의 묶음으로 정한 후 주택을 에워싸는 주차타워를 설치하는 등 공간창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언론학 박사로 방송통신위 상임위원, 공공미디어 연구소장 등 미디어 관련 분야에서 명망이 높으십니다. 관련 경력을 소개해주시고 현재 언론을 어떻게 진단하는지 말씀해주세요.
첫 직장이 2006년 언론노조였습니다. 이후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등에 언론 관련 정책 등 다양한 칼럼을 쓰고 활동했습니다. 그 중, 지역균형발전위원회, 연합신문의 토대가 되는 초안을 잡을 때 참여했는데 이는 개인적으로 긍지를 가지고 있는 일 중 하나입니다. 그 후 공영방송 ebs의 상임위원회, 방송통신위 상임위원회 활동을 했습니다. 종편 방송 초기에 주변의 걱정과 우려를 뚫고 과감히 보수 매체에 출연해 보수 일색의 논객들과 ‘맞짱’을 떠 화제가 되었습니다. 진보지식인으로는 거의 제가 최초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보수, 진보 가리지 않고 방송 출연을 하지만 그때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일종의 선구자 역할을 한 것이지요. 언론은 정권이 어떤 색채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메시지가 다소 다르게 나올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일방적이어서는 안됩니다. 그건 국민과 국가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후보님의 정치 철학을 알려 주세요. 그리고 상록구 갑 지역주민과 안산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 주세요.
저는 저서 ‘일하고 싶습니다’에서 “우는 이와 함께 우는 것. 다음으로 우는 이의 눈물을 닦아 주는 것. 마지막으로 우는 이를 웃게 하는 것”이라고 쓴 문장이 있습니다. 저의 정치 철학이 담긴 문장입니다. 정치의 본질은 약한 사람이 억울하지 않은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안산 시민과 상록갑 주민 여러분, 저는 성과를 내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성과를 통해 지지를 얻은 이재명 대표처럼 저는 상록갑과 안산시의 발전에 성과를 내겠습니다. 반월국가공단은 지방공단으로 전환 시켜 100만 인구를 꿈꾸던 10년 전의 활력 넘치는 안산을 만들겠습니다. 안산의 관문인 상록갑을 안산의 대표적인 좋은 마을 공동체로 만들겠습니다. 힘을 보태주세요. 감사합니다.
남양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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