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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화성균형발전연구원 원장 홍형선 , 국회 사무처 30년 행정경험 살려 중앙행정부와 소통으로 화성발전을 이끌겠습니다.

김수인 | 기사입력 2023/10/17 [12:54]

[대담] 화성균형발전연구원 원장 홍형선 , 국회 사무처 30년 행정경험 살려 중앙행정부와 소통으로 화성발전을 이끌겠습니다.

김수인 | 입력 : 2023/10/17 [12:54]

 

 

  © 투데이경인



◼ 어린시절의 성장과정과 지금까지의 삶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십시오.

누구나 자기인생을 뒤돌아보면 쉽지 않은 삶을 살고 있죠.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질풍노도의 젊음을 겪었죠. 그러나 이러한 내적 갈등에 비하여 외적인 일탈은 크지 않았죠. 대놓고 탈선할 만큼 용기도 없었어요. 아버지께서 막내아들 공부시킨다고 큰 누님 시집갈 때 방 한 칸 더 얻어 수원으로 유학시켰죠. 서신 고향에서 초등학교 6학년까지 보냈는데, 반장을 도맡아 했고, 방위성금도 반장이여서 10원을 20원으로 내야한다고 생떼를 부리는 자존감 높은 아이였죠. 이런 고집불통 화성 촌놈의 수원 도회지 학교생활은 쉽지 않았죠. 텃세가 심했고, 촌놈 취급당하지 않기 위해 자존심 싸움도 많이 했습니다. 중학교 때는 평범했고, 고등학교 시절엔 미대를 간다는 핑계로 화실생활에 빠져있었죠.

 

결국, 공부도 실패, 미대도 실패했어요. 가정 형평상 지방으로 대학을 갔습니다. 당시 내인생은 극심한 질풍노도의 시기였어요. 지방에서 혼자 살면서 지독한 패배주의자 염세주의자로 살았습니다. 뭔가 계기가 필요했어요. 동기부여가 절실했죠. 그러나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또 한 번의 실패만 더할 것 같은 두려움이 나를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이대로 실패한 인간이 되어 사회 속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인가?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2년여 기간을 나를 철저하게 고립시켰고 긴장시켰습니다. 고등학교 때 하지 않은 공부까지 만회해야 했기 때문에 잠자는 시간 외에는 거의 모든 시간을 공부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비교적 짧게 수험기간으로 고시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나를 입증해 줘서 스스로에게 너무 고마웠고, 실패 연속을 끝장낼 수 있어 정말 기뻤습니다. 그 이후의 직장생활은 일에 대한 성취감으로 일했습니다. 승진이나 보상보다는 과정속에서 업무 성취감과 일을 통해 만나는 사람관계를 즐겼습니다. 그러다 보니 평판도 얻었고 국회사무처라는 직장내에서 전문관료로서는 최고의 자리인 사무차장(차관급)까지 오르게 되는 행운을 얻게 되었습니다.

 

◼국회사무처에서 오랜기간 근무하였는데 어떤 곳이며, 어떤일을 하는곳인가요?

어떤 주요 일들을 수행했는지와 가장 큰 의미를 갖는 일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국회사무처는 크게 의회행정을 하는 업무와 법률과 예산심의를 지원하는 정책업무로 구분됩니다. 저는 입법 및 예산심의의 정책부서에서 주로 근무했고, 기획조정실장과 사무차장이란 핵심요직도 거쳤습니다.

입법과 국가예산 분석의 정책업무 쪽에서 근무를 많이 했습니다. 사무관, 서기관 시절엔 일만 맹목적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가을 정기국회 때는 검토 해야 할 법률안과 예산심의가 몰려있어 자기 집중력과 싸움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국회에서의 결정은 법과 예산 바로 시행으로 이어지는 최종단계이기 때문에 신중을 더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IMF 당시엔 금융소관 담당으로 2년여 동안 거의 모든 휴일이 반납되었고, 농림해양수산위원회 근무시절엔 농·축협통합법과 지역조합구조조정법이 기억에 남습니다. 수입축산물로 우리 축산업 기반이 무너져가는 상황에서 만든 입법인 「축산자조금의 조성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은 고향 화성에 축산농가로부터 그 절박함을 직접 보고 체험했기 때문에 이뤄낼 수 있었고, 더욱 보람을 느꼈던 것은 제도 시행 20년을 맞아 축산업계로부터 공로패를 받았습니다.

 

예산과정은 더욱 치열했습니다. 예산결산위원회 총괄팀장으로 3년을 근무했는데 그 당시만 해도 일 욕심이 많아 전 부처의 주요사업에 대해서는 직접 꼼꼼히 다 챙겨 봤습니다. 국가 예산이 워낙 방대하고 회계적으로 복잡해 그 전모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열정과 의욕이 없으면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어느 조직이나 인적, 물적 기반으로 운영되고 유지됩니다. 국가도 마찬가지이죠. 예결위 총괄팀장이라는 자리는 이러한 국가의 물적 기반인 국가 예산 전모를 들여다볼 수 있는 실무과장 자리이다. 국정을 배우고 이해하고 참여할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을 더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학문적으로 국가재정 현상을 규명해 내고 이해의 깊이를 더 하기 위해 연세대 박사과정에 들어가 국가재정 분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도 국회 예산전문가가 누구냐고 물으면 홍형선 이라는 대답이 나올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 투데이경인



 

◼ 화성균형발전연구원을 설립하여 원장으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화성균형발전연구원의 목표와 계획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균형발전이란 용어는 수도권에 비교한 지방발전을 필요성을 역설하고자 할 때 주로 원용되듯이 낙후된 화성서부권이 동부권과 균형적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한편에서 균형발전의 의미는 전기자동차 산업단지와 신분당선 등과 같이 화성 서부권의 성장을 이끌 대형 국책사업 뿐만 아니라 주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육아, 교육, 의료, 문화, 환경, 청년 및 다문화·외국인노동자 정책 등 민생현안에 대해서도 균형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우선, 시민과 소통하며 필요한 현안을 파악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를 만나 뵙고 또 설문조사 방식으로, 때론 이슈화된 현안과 관련한 단체에 종사하시는 분들과 긴밀히 소통하여 화성 서부권 현안을 꼼꼼히 파악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은 검토와 대안제시입니다. 당초에 연구원은 지역현안을 파악에 중점을 두고 임원진을 읍면동의 오피니언 리더를 중심으로 구성했었고, 현제는 주요분야 전문가를 모셔 대안제시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직경험과 인맥을 활용해 국회나 중앙정부 당국과 소통하며 정책대안을 마련해 나가는데 매진해 나갈 것입니다.

 

◼ 지역주민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협력할 계획인가요?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하기 위해 가지고 계신 방향성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전 촌놈 정서가 진한 사람입니다. 권위적이지 않는 서글서글한 이웃집 아저씨, 오빠, 동생, 형으로 먼저 다가가겠습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해답을 찾기 위해 대화하고 소통하겠습니다. 국회사무처에서 얻은 문제해결 능력으로 지역에 쓸모가 있는 사람으로 인정 받도록 몸으로 움직이겠습니다. 직접 찾아 뵙고 많은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겠습니다. 가끔, 막걸리도 먹으면서 인생을 함께 논할수 있는 사이를 만들어 나간다면 시민들도 저에 진정성을 알아주실거라 생각합니다.

 

◼ 화성시 서부권에서의 활동을 통해 어떤 변화와 개선을 이루고자 하십니까?

화성시는 2025년 세계 7대 부자도시가 된다고 맥킨지보고서에 선정됬습니다. 현재의 경제상황을 고려한다면 어려운 목표일 수도 있습니다. 선정이유로 △삼성, 현대·기아차, LG전자 등 대기업 산업단지, △대규모 택지지구 조성, △송산그린시티 테마파크 등을 꼽고 있습니다. 서울의 1.4배의 면적을 갖고 아직도 그 성장잠재력은 무궁무진합니다. 화성의 동부권은 완성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부터는 광활한 면적을 가진 서부권이 화성의 성장과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 차례입니다. 미래 자동차의 요람으로 우정 기아자동차, 남양 현대연구소, 마도 자율주행지구, 자동차 테마파크를 잇는 자동차 클로스터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또한, 송산테마파크, 궁평항, 화성호, 고온항을 잇는 U자형 관광벨트를 만들어 국제 명소로 만들어야 합니다. 향남역 신분당선 계획과 새솔동역을 유치를 통해 서남부권의 경제활력을 불어 넣어야 합니다.

 

◼ 지역의 현안중에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에 대해 3가지만 이야기해주세요.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을 우선순위를 부여하기 아직 미흡합니다. 특히 민생로 직결되는 생활형 현안은 아주 많이 미흡합니다. 우선 화성균형발전연구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현안으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첫번째는 님비시설인 지정폐기물 매립장 문제입니다. 비봉에서 진행중인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는 폐기물처리가 워낙 어렵기 때문에 웬만하면 허가를 내주는 입장입니다. 35년간 지하 80미터까지 파 내려간 자리에 의료, 폐유, 폐산의 유해·독성 폐기물로 매립한다는 것입니다. 개방형이기에 밤에부는 해풍과 육풍으로 향남면, 팔탄면, 남양읍, 새솔동까지 악취가 야기될 수 있고, 침출수의 대처가 미흡할 경우 문제의 심각성은 커질 것입니다. 또한, 특정 업체에서 채석장을 통한 이익과 이윤을 추구해 왔는데 같은장소에 폐기물을 넣어서 이익을 준다는 것은 사회적 정의에 안 맞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남양호의 준설 필요성입니다. 남양호가 1973년도에 만들어져 50여년이 지나는 동안 준설이 한번도 안되고 있습니다. 준설이 안 됨으로써 수량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밀물 때 홍수 우려와 침수 우려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화성력 원동력을 화성호에서 찾아봐야할 대목입니다. 화성시에서 추진했던 소부장이나 우정의 미래 첨단 산업단지나 등과 같은 방향성들은 기본적으로 남양호를 준설을 해서 나온 흙으로 150만 평의 부지의 공장단지를 조성한다는 것과 같은 굉장히 실체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은 방법일것입니다.

 

세 번째는 교육에 관한사항과 수원군공항 이전반대에 대한 소모적 논란의 종식입니다

지역사회의 균형발전에서 교육에 대한 화두는 가장 먼저 우선순위로 거론되고 있듯이 서부권에서의 자족형 교육이 될수 있도록 정책적인 접근으로 다가가서 해법을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서부권에서의 삶과 가장 큰 연관이 되어있는 수원군 공항이전에 대한 반대만이 아닌 이전부지의 자체를 개발하고자하는 대안을 만들어 공항에 관련된 소모적 논란을 종식시켜 지역주민들의 권익신장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 정치를 준비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치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또한, 어떤 정치 하고 싶으신가요?

정치의 제일의 소임은 위민(爲民), 즉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정치는 그렇지 못합니다. 국민을 갈라치기로 하고 국민의 삶보다는 권력 쟁취에만 몰두해 있습니다. 늘 정도(正道)란 무엇인가를 마음에 새기며 정치에 임하겠습니다. 아울러 30년 가까운 정책관료의 경험을 살려 민생, 경제, 지역사회를 위한 정책에 전문성을 갖은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습니다. 거기에 진정한 위민의 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의 영역에서 하는 부분보다도 통합과 타협 조정을 통해서 통합의 결과로 나올 수 있는 수단적인 영역에서 민생 경제 정책을 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화성시 시민들에게 한말씀 부탁 드립니다.

진정한 화성시민으로 이제 막 시작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은근하지만 변하지 않는 진정한 화성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정치적으로도 균형적이어야 화성이 발전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화성은 정치적 지형으로 민주당에 편중되어 있는 불합리적 구도입니다. 정치적 균형을 통해 화성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시민과 함께하는 화성시를 만들도록 도와주십시오.

지난 30여년간 중앙에서 정책을 입안했던 저의 역량을 내 고향 화성에서 쏟아내고자 합니다.

여당 중앙정부와의 소통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화성시가 되도록 앞장서며, 가교 역할에 저에 한 몸을 던져보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김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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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팀장 2023/10/21 [19:36] 수정 | 삭제
  • 새로운 화성의 바람이 분다
  • 유리상자 2023/10/19 [16:45] 수정 | 삭제
  • 기다려왔습니다. 우리화성서부에 진심인 화성인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늘 응원드리겠습니다.화이팅
  • 고리 2023/10/19 [10:55] 수정 | 삭제
  • 국회에서 터득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화성시 발전에 온 힘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화이팅~!!
  • jw 2023/10/19 [10:12] 수정 | 삭제
  • 목표를향한도전. 응원합니다
  • 별국 2023/10/19 [10:12] 수정 | 삭제
  • 지금의 고인 물 같이 탁한 정치에 장고끝에 내렸을 행보에, 정치의 샘물같은 역활을 해주길... 대담 잘 읽었습니다. 미력하나마 열열히 응원할게요^^*
  • 초록 2023/10/17 [19:46] 수정 | 삭제
  • 홍형선 파이팅!
  • 다함 2023/10/17 [19:40] 수정 | 삭제
  • 과거의 경험은 우리가 가는 길을 밝혀 줄 빛과 같다고 합니다..홍형선님의 미래를 향한 목표와 꿈을 설정하고 그곳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멋지십니다.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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